고양이를 키우려면.. 꼭 해줘야 하는 것들!!
막연하게 고양이를 키워볼까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책임감도 있어야 하지만, 키워보고는 싶다는 막연한 마음만으로는 녹록지 않을 거예요. 아무리 귀찮아도 고양이에게 해줘야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빗질을 꼭 해줘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하며 빗질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목욕을 안 해도 된다던가 빗질을 안 해줘도 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집사가 빗질을 해주면서 교감을 하는 것도 있고 스스로 그루밍할 수 없는 부분을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묘라면 서로 그루밍을 해줄 수도 있지만, 고양이 서열이나 관계에 따라서 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혼자인 경우에는 집사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주지 않으면 죽은 털들이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며 몸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헤어볼 구토를 더 자주 하기 때문이에요. 사랑하는 고양이를 위한 빗질은 선택보다는 필수입니다. 털이 잘 날리거나 긴 장모종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이 신경을 써야겠죠?
빗질을 하는 것을 싫어할 경우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일 수도 있고, 사용하는 빗이 아파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빗이나 칫솔로 했을 경우에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빗을 좋아할지 모르니 다양한 빗이나 도구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양치를 꼭 해줘야 합니다.
심장만큼이나 고양이 치주질환은 아주 고통스러울 거예요.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들이 아프다고 표현을 자주 하여도 눈치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뭐든지 예방! 이 정말 중요합니다. 솔직히 키우는 입장으로써 양치를 매일매일 하는 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틀에 한번, 또는 일주일에 몇 번씩 정해놓고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요? 고양이들도 처음에 거부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횟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질환은 심각하면 발치까지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는데, 그러면 전신마취를 하여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 몸에도 좋지 않아요. 우리 고양이에게 양치를 시켜주며 발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세 번째는 적당한 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이것 또한 집사의 손길이 매우 필요한 부분입니다. 식사량과 식사의 질도 아주 중요하지만 고양이와의 놀이시간도 아주 중요합니다. 고양이들도 사람과 마찬가치로 나이가 들면서 활동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집사의 놀이시간을 통해 움직임을 유도하고, 생활반경을 넓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이시간은 낚싯대나 쥐인형, 캣닢과 마따따비 나무 등 여러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동안이라도 격렬하게 놀아준다면, 운동뿐만 아니라 아주 깊은 잠을 자게 될 거예요. 아니면 캣타워나 캣휠 같은 기구를 통해서 움직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우 기구들이 무서워서 접근하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고, 낯설어서 꺼려한다던가,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고양이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또한 여러 경험과 시도를 통해서 내 고양이가 어떤 취향인지 알아봐야 합니다.
이 외에도 고양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게 아이하나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좋은 것을 많이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사랑으로 보듬어줄 수 있는 분들만 키우길 바랍니다. 사랑으로!